요즘 코로나시대에 사람구하기는 정말 힘든게 맞나보다.
취업문은 작은데, 3D업종이나 일하기 힘든 업종일수록 더 한 것 같다.
오늘은 아침 8시부터 간병인구하기에 나섰다.
결론적으로 서울대학병원에서 연락처를 알려준 3곳은 다 전화해보았지만 성과가 없었다.
1. ㅈ○○은 전화조차 안되는데 왜.........
2. 한○○○는 당일이나 전날에 전화달라고했다.
혹시나 엄마가 장루수술을 할 수 있어서 장루경험이 없는 사람이 될까봐 일단 패스
요즘 시대 따라가려면, 미리미리 예약하는 어플이나 카톡을 운영하는게 좋을듯하다........
3. 희○○○은 사람이 없어서 내일 한번 더 전화달라고 하셨다.
성격이 급한 나는 마음이 급하다..........................
깔 수 있는 어플은 다 깔았다.
최근 많이 언급되는 케○○○○
음... 어플 자체 사용성이 썩 좋지 않다.
예를 들면, 처음하는 수술의 경우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잘 모를 수 있고
특히나 지금 우리엄마의 상황은 수술 중에 수술부위가 더 커지거나 작아지고,
그게 생활에 영향을 얼만큼 주는지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선택하기가 애매한 부분들이 많았다.
혼자 일어설 수 있을지 없을지, 앉아서 팔을 올리실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
장루수술까지 가실지 안가실지도 몰라
최악의 상황에 맞춰서 여러가지 선택사항들을 체크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연락이 온 사람들은 간병경험은 많으나 장루경험은 없었던 상황.
또 이거는 여러 앱이 동일하지만,
"앱에서 컨택된 내용"들만 간병인의 스펙에 반영되기 때문에
얼마나 간병인들이 본인 소개를 잘 써놨냐 (~ 해봤고, ~경험있고, ~자격증 등) 이 중요한 듯.
간병인을 찾을 때 조건은 아래와 정도로 생각했다.
<간병인 구할 때 확인 사항>
- 업체 확인-
1. 한국인(조선족 X)
-> 현재 한국인 구하기 아예 어려움
2. 경력/자격증
-> 경력있으면 좋은데 장루, 기저귀, 소변줄 할수있는 사람 와야됨 못하는사람 태반
3. 비용, 식대 포함인지, 코로나 검사 필요하다고 전달
-> 식대포함 아닐경우 걍 하루7000원 쳐서 주면됨, 코로나검사비는 그날 현금으로 줌
4. 퇴원날짜 정확히 모름
-> 그래서 문제임. 하루더 넉넉히써서 구하는 수밖에 없음.
5. 장루경험
6. 카톡방 만들어서 나에게 엄마상태 알려주기
-> 엄마가 아프다는 말을 안한다... 종종 어디를 아파하시는지, 그런거 알려주셨으면 해서 요청함
하루종일 전화하고, 사람 찾는데에 열중했고
보통 돈은 12~15 사이. / 식대별도, 코로나검사기 별도
한 10일정도 생각했고, 조건에 부모님이 만족시 추가금액 지불한다고 했다.
엄마의 입원예정일이 하루이틀 앞당겨지면 그냥 예정된대로 그대로 지불하거나,
예정일에 맞춰서 끝나면 10~20정도 더 드릴생각이다.
맘에 들고 조건에 맞는 간병인을 구할 수 있었던 시간은 오후 4시.
다행히 난소암 경험도 있으시고, 엄마 입원일이 실제로는 토요일이라
수술하기 전날인 일요일부터 조금 같이 있으시면서 도와주셨으면 해서
일요일부터 오실 수 있는지 요청드렸고,
나이대가 엄마보다 조금 많아 고민했지만, 그래도 경력이나 그런걸 고려해서
선택했다.
케어닥이라는 앱을 써서 매칭했는데,
이게 조금 더 편했다.
컨디션을 쓸 수 있는 부분도 많았고, 빠른매칭인지 조건매칭인지 선택할 수도 있었다.
원하는 사람한테 먼저 컨택할 수도 있었고,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회전율도 높다는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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