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말하면 엄마가 대장암 3기 확진, 림프절 전이 의심 상태로 진단을 받았다.
치료방법, 과정, 준비과정등에 대해 자세히 써보려고 한다.
1) 의심, 장염진단
주변에 대장암 환자가 있었다. 가까이 가면 이상하게 지독한 냄새가 났다.
안색이 안좋아지고, 살이 5kg정도 급격히 빠졌다.
+ 화장실에 오래 계셨으며, 유독 자주갔다.
엄마가 똑같이 그랬다. 2월부터 검사를 계속 받아보라했지만 괜찮다고 받아보지 않았다.
2월에 결국 병원에 갔는데, 상계백병원에서 장염이라면서 장염약을 줬다.
2) 장염진단 후
장염약을 먹고 1주일정도 차도를 보였다.
그래서 장염인줄 알았으나 1주일 뒤 다시 혈변 등 여러가지 증상을 보였다.
대장암 증상관련해서 인터넷에 나오는 배에 뭐가 만져진다 라는 등의 증상은 없었다.
내시경 실시
3) 내시경 실시 차주 추가 검사
지난주 3월 31일에 상계백병원에서 피검사, 각종 검사가 끝나고
4월 6일에 대장암 3기 및 림프절 전이 진단받음.
참고로, 내시경진단의가 따로있고 이제 대장암 확진 및 림프절 관련해서는
다른 전공의와 얘기해야 한다.
이 날 병원에 같이 가지는 못했지만, "우리를 믿고 따라오면 된다는~~~"
그런데 간에 만약에 전이가 됐으면 수술이 어렵다고 얘기했다고 함
+ 의심되는 상황
CT 검사가 나오더라도 몇기인지, 등 추가적인 검사 뒤에 몇기라고 정확히 나온다고 하는데
판단 근거가 맞는지 다시 확인해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 3기가 맞는지 더 복잡할수도 간단할수도 있겠다고 가능성을 열고 생각하려고 한다.
4) 병원 및 의사 선택시 고려할 것 (주변 지인 및 나름의 판단으로 작성)
- 의사의 경험
예를 들어 핸드폰 A/S를 맡길 때 메인보드 내의 작은 부품 하나만 고치면 되는 걸
A/S담당자의 판단 및 경험 등의 부족으로 인하여 메인보드를 싹다 갈아치우는 경우가 있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
- 로봇정밀 수술이 가능한 것이 좋음
사람의 손보다 예민한 장비사용이 수술 경과가 지나고 차도가 좋은 경우가 많다고함
아무래도 장기를 잘라내는 경우 장기가 잘라내는 부위가 많아질수록 자세를 바르게 하기 어려워
다른 합병증이 많이 유발될 수 있음
- 대학병원 3~4군데 진단을 받을 것
3~4군데 이상 진단을 받고 특정 치료방법이 합당하지 않거나 터무니 없는 곳은 제외하기로 하였다.
- 서울대를 가라
어중간한데 뱅뱅 돌면 시간만 더 지체되는 것, 연고대만 해도 실력차이가 많이 날 수 있음
5) 수술 전 마음가짐, 식단 등
- 엄마는 엄마의 몸만 생각하기
진단이나 검사 등을 받으러 갈때 귀찮은데 뭐하러 오냐며 우리의 동행을 되게 싫어하신다.
그러나 같이 설명을 듣고 엄마가 심신이 약해져있는 상태이므로 의사의 설명을 본인이 생각한 쪽으로만
듣고 판단한다거나,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모든 병원 방문에는 온 가족들이 한명씩 번갈아가면서
동행하기로 하였다.
- 병간호 하게 될 사람으로서의 마음가짐
*릴렉스하고 길게 보기
*엄마에게 짜증내고 화내지 말기
(오빠나, 동생, 아빠는 엄마한테 화를 안내는데 나는 유독 많이낸다)
*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순간순간 판단 잘하기
* 병간호도 간호이지만, 힘든상황일수록 포기하지 말기(내생활도)
릴렉스하고 길게 봐야되기 때문에 내가 만족하는 생활도 일부분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점
원래 가던 피부관리, 운동, 개인 작업시간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게 아니기때문에 잠깐잠깐이라도 꼭 하려고 한다
- 식단
익힌 생선, 지방이없는 고기, 굽거나 튀긴것 보다는 삶거나 찐 음식,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마늘, 플레인요거트, 토마 토, 양파 등을 꼭 섭취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짜거나 매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음. 양배추즙이나 홍삼은 사람마다 권 하는 사람도 있고 권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 좀 더 경과를 보고 선택해보고자 함.
6) 그 밖에
- 병원예약
당장 수술 날짜가 잡힌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움주 월,화,목,금이 비어있다. 수요일은 재차 백병원에서의 다른 전공의 진단 등이 있다. 월,화,목,금을 다 예약을 잡았다. 감사할따름..
- 대장검사키트
약국에 가면 대장암검사 간이 키트가 있다. 똥싸고 물에 2분감 담궈둔 후 2분간 검사지키트 색상이 변하나 확인할 수 있다. 오늘 아침에 급한 마음에 해봤다. 음성..ㅋㅋㅋ 대장검사라고 하면 피하게되긴하는데 마음이 좀 급해졌달까...
-몸에 좋은 것
고주파 온열 마사지기, 족욕기 등을 엄마한테 사드려야겠다. 추후 사게되면 포스팅 할 예정
-생존율
일단 100%라고 믿고 같이 투병해보기로 했다! 엄마는 완치할수있을거야
일단 대장암은 착한 암이라고 한다. 그리고 3~4기 부터 진행암이라고 부른다.
생존율은 3~4년 전이랑도 기술력에 따라 조금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고대 안암, 삼성 세브란스, 아산병원, 서울대, 건대 중 한 곳에서 수술을 진행하길 원한다.
원하는 선생님들도 따로 있고 지금 예약을 걸어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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