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암환자 간호일기

자궁내막암 케모포트 시술, 첫 항암준비(2022.05.27)

한끼슬끼 2022. 6. 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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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엄마가 요양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에 오고싶어 하셨다.

그래서 5월 25일 퇴원하고, 집에 오셨다.

엄마를 위해 침대도 리클라이너 침대로 바꾸고, 이것 저것 준비 많이했는데..

 

암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고, 작업환경이나 생활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암 가족내력이 없는 우리집이었고..

엄마는 술을 별로 하지도 않으셨다.

아빠가 흡연자이기는 하지만, 집에서는 안피우신지 오래되었다.

일단 엄마가 이전에 일했던 것도 강의하시며 시간보내셨기 때문에 작업환경이라고 해봤자 별거 없다.

그래서 집 환경을 바꿔야하지 않나 생각했다. 엄마집은 집구조상 주방이 환기가 조금 어렵다.

환기가 안되어 주방에 오래머무시는 분들도 걸리기 쉽다고 생각된다.

주방 조리과정에서 미세먼지나 발암물질에 많이 노출될 수 있고, 후라이팬 코팅이 벗겨진 것을 사용한다거나 인덕션보다는 가스레인지 사용할때 더 암발병 확률이 높다고 한다. 

 

내집은 인덕션인데 엄마집은 가스레인지인게 마음이 쓰여 바꿔줘야지 생각하다가 

오늘이 엄마 퇴원날이다. 

직장이 바뀐지도 얼마 안됐는데, 동생이 하루종일 카톡오고 전화오고.. 솔직히 좀 힘들다.

신경이 쓰이니, 일에서도 실수가 자꾸 생기게 되고.

그냥 이것저것 바빠서 결국 못바꿔드렸다. 다음 항암때 입원하시면 그때 바꿔드려야지..

 

어쨌든 5월 25일에 퇴원했다.

24일이 서울대 혈액종양내과에 외래가 있었고,

엄마한테 외래 간김에 케모포트시술이랑 항암일정 잡아두라고 했다. 

케모포트 시술하는김에 겸사겸사해서 입원으로 잡아서 가능하면 그때 유전자 검사까지 같이 잡으라고했는데,

25일 요양병원 퇴원하고 집에오자마자 서울대에서 26일 입원하자고 연락이 왔다.

 

다시 또 항암준비시작

다들 항암할때 이것저것 많이 준비하라고 하는데 준비를 하고싶다면 그렇게 하는게 맞고

우리엄마는 짐많은게 싫다고 최소한으로 원하셨다.

 

😀항암 준비물😀

1) 생수(DEEPS GOLD) 

    해양심층수고 DEEPS 버전이 3가지있는데 GOLD가 제일 좋고 비싸다.

    매일 마셔야하는 물, 특히 항암중에는 더욱 많이 마셔야되는데, 물부터 좋은 것으로 바꿔드렸다. 

 

2) 수면양말

    발저림, 발시림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음

 

3) 배

    열감,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한 암환자 유튜버가 배를 입에 물고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별풍도 안쏴본 내가 라이브때 후원하고 질문함ㅋㅋㅋㅋ)

 

4) 모자, 썬글라스, 팔토시. 썬크림

    항암중에는 자외선에 더욱 취약하기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줘야된다.

    내일은 엄마 모자 살겸 내모자도 사러가야지 커플로맞추고싶어서 ㅋㅋ

 

5) 가디건, 등 여벌옷

    추워하실 수 있기때문에 여벌옷 꼭 챙겨서!

   차가운 금속이 입에 닿는게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서 챙겼다.

    그리고 수저는 갖고다니면서 쓰는게 더 위생적이기도 하고.

 

🔑🔑🔑 미리미리 병원서류는 다 챙겨두자

진단서, 날짜별 진료비내역서, 입퇴원확인서, 혈액검사지, 영상결과지 등은 미리미리 2~3부 준비해두자.

보험이나, 요양병원에 제출하거나 보여줘야되기때문에 할수있을때 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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